
< 요약글 >
- 물이 고였거나 흐르는 도로와 지하차도는 깊이를 재지 말고 우회하세요.
- 차가 멈췄다면 전기장치가 작동할 때 창문부터 내려 탈출구를 만드세요.
- 문이 열리는 때는 바깥 수심 몇 센티미터가 아니라 차량 안팎의 압력 차이가 줄었을 때예요.
- 비상망치는 앞유리가 아닌 강화유리 옆창의 모서리에 사용해요.
- 차에서 나온 뒤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고, 이동할 수 없으면 차량 지붕에서 119에 구조를 요청하세요.
장대비가 내리는 퇴근길, 늘 다니던 지하차도 입구에 물이 고여 있으면 “앞차도 지나갔으니 괜찮겠지”라는 생각이 들 수 있어요. 하지만 침수 도로에서는 앞차가 지나갔다는 사실도, 내비게이션이 계속 직진을 안내한다는 사실도 안전의 증거가 되지 않습니다.
2026년 7월 23일 행정안전부·소방청의 행동요령과 행정안전부·경찰청이 함께 제공하는 지하차도 통제정보 안내를 대조했어요. 가장 먼저 기억할 답은 간단합니다. 물이 보이면 들어가지 않고, 이미 차가 멈췄다면 보험사가 아니라 탈출부터예요.
물이 보이면 들어가지 않는 게 첫 번째 탈출입니다

침수된 도로나 지하차도는 차량 바퀴가 얼마나 잠겼는지 확인하려고 진입하면 안 돼요. 행정안전부와 소방청 모두 물이 찬 지하차도에는 들어가지 말고 우회하라고 안내합니다.
도로의 가장 낮은 부분은 입구에서 보이지 않을 수 있어요. 맨홀 뚜껑이 열렸거나 노면이 꺼져 있을 가능성도 있고, 앞차와 내 차의 높이·무게·흡기구 위치도 다릅니다. 앞차가 통과했더라도 내 차가 같은 길을 빠져나온다는 보장은 없어요.
- 바닥에 물이 조금이라도 고였거나 흐르면 진입하지 않아요.
- 차단봉, 통제선, 전광판, 경찰이나 현장요원의 우회 지시를 그대로 따라요.
- 밤이거나 흙탕물 때문에 노면이 보이지 않으면 더 일찍 돌아가요.
- 뒤차가 기다리더라도 무리하게 들어가지 말고 비상등을 켠 뒤 안전하게 방향을 바꿔요.
2026년 5월부터 일부 지역에서는 지하차도 통제정보와 우회로가 지도·내비게이션에 시범 제공되고 있어요. 아직 전국 모든 지하차도에 적용된 것은 아니므로 통제 표시가 없다는 이유로 들어가면 안 됩니다.
차가 멈췄다면 전기가 살아 있을 때 창문부터 여세요

차량이 물속에서 멈췄다면 안전벨트를 풀고 전동 창문부터 내리세요. 물이 전기 계통에 들어가면 창문 스위치가 작동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문이나 전화보다 탈출구를 먼저 만드는 거예요.
- 운전자와 동승자가 안전벨트를 풀고 서로의 상태를 확인해요.
- 전동 창문이 작동하면 가까운 창문을 최대한 열어요.
- 문이 힘들이지 않고 바로 열리면 문으로 나가도 돼요.
- 문이 열리지 않으면 힘겨루기를 멈추고 열린 창문으로 빠져나가요.
- 유아나 거동이 불편한 동승자가 있다면 서로 떨어지지 않도록 도와 함께 이동해요.
휴대전화로 보험사부터 찾거나 차량 안의 짐을 챙기면 창문을 열 수 있는 시간을 놓칠 수 있어요. 소방청도 물이 차오르기 전에 창문을 열고 즉시 탈출하라고 안내합니다.
문이 열리는 때는 센티미터가 아니라 압력 차이로 봅니다
문은 바깥 물이 특정 높이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열리는 것이 아니에요. 차량 밖의 물이 더 높으면 수압이 문을 누르기 때문에 평소처럼 밀어도 잘 열리지 않습니다.
차 안으로 물이 들어와 안팎의 수위 차이가 줄면 문을 밀 수 있는 가능성이 커져요. 인터넷에 서로 다른 센티미터 수치가 돌아다니는 이유도 차량의 크기, 문의 넓이, 물살과 침수 속도가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 방법은 창문을 열 수도, 깰 수도 없는 상황에서 쓰는 마지막 선택이에요. 처음부터 물이 차기를 기다리지 마세요. 창문을 열 수 있을 때 빠져나가는 편이 훨씬 낫습니다. 마지막까지 문을 써야 한다면 차 안에 남은 공기가 있는 쪽에서 호흡하며 안팎의 물 높이가 가까워질 때 다시 문을 밀어봐야 해요.
비상망치는 옆유리 모서리에 쓰세요

비상망치는 앞유리 가운데가 아니라 강화유리로 된 옆창의 가장자리나 모서리를 뾰족한 끝으로 타격해요. 유리 가운데보다 가장자리 쪽이 충격에 약하고, 앞유리는 필름이 들어간 접합유리라 깨져도 구멍을 내기 어렵습니다.
- 운전석에서 손이 바로 닿는 곳에 고정해 둬요.
- 뾰족한 금속 끝으로 옆유리의 모서리 가까운 곳을 가격해요.
- 얼굴을 반대쪽으로 돌리고 팔로 눈 주변을 가려 파편을 피하세요.
- 깨진 유리 가장자리에 옷이나 피부가 긁히지 않게 조심해 빠져나가요.
여기에는 중요한 예외가 있어요. 최근 차량은 옆유리에도 이중접합 차음유리를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유리는 망치로 금이 가도 필름이 붙잡아 탈출구가 쉽게 생기지 않을 수 있어요. 유리 모서리 표기의 TEMPERED는 강화유리, LAMINATED는 접합유리를 뜻해요. 표기가 잘 보이지 않으면 차량 설명서나 제조사 안내에서 미리 확인하세요.
목받침의 쇠막대로 창문을 깬다는 방법도 알려져 있지만, 모든 차량의 목받침이 분리되는 것은 아니고 실제 위기에서 꺼내기 어려울 수 있어요. 비상망치를 대신하는 기본 방법으로 생각하지 않는 편이 안전합니다.
탈출 뒤에는 차량 지붕에서 구조를 요청할 수 있어요

차에서 빠져나온 뒤 가까운 제방이나 높은 지대까지 안전하게 갈 수 있다면 즉시 이동하세요. 물살이 강해 걸어갈 수 없다면 무리하게 뛰어들지 말고 차량의 지붕처럼 물보다 높은 곳에서 119에 구조를 요청해요.
- 휴대전화가 작동하면 지하차도 이름, 진행 방향, 가까운 출입구나 표지판을 알려요.
- 차량 색상과 탑승 인원, 다치거나 움직이기 어려운 사람이 있는지도 말해요.
- 급류를 거슬러 걷거나 떠내려가는 물건을 잡으러 내려가지 않아요.
- 가방이나 서류를 찾으려고 차량 안으로 다시 들어가지 마세요.
차량 지붕도 물살에 움직일 수 있으므로 구조대의 안내가 오면 그대로 따라야 해요. 주변 사람이 다른 차량에 갇힌 것을 봤더라도 직접 급류에 들어가지 말고 정확한 위치와 상황을 119에 전달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보험과 견인은 사람이 나온 다음입니다
자동차보험 접수와 견인 요청은 탑승자가 안전한 곳으로 나온 뒤에 해요. 침수 현장에서 차를 지키거나 사진을 찍으려고 머물 필요는 없습니다.
안전한 곳에서 촬영할 수 있을 때만 차량 위치와 주변 침수 상황을 남기고 보험사에 사고를 접수하세요. 물이 빠지기 전 차량에 다시 접근하거나 시동을 걸면 안 돼요. 경찰이나 도로관리기관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면 견인차도 그 안내에 따라 들어가야 합니다.
보험 가입 범위와 침수 원인에 따라 보상 여부는 달라질 수 있어요. 그 판단을 받기 위해 사람이 위험 구역에 남아 있을 이유는 없습니다. 순서는 탈출, 구조 요청, 안전 확보, 보험 접수, 견인입니다.
🔎 직접 확인한 것
확인일은 2026년 7월 23일이에요. 행정안전부의 공식 메뉴에서는 조금이라도 침수된 지하차도와 도로에 진입하지 말라는 원칙을 확인했습니다.
소방청의 2026년 집중호우 운전자 수칙에는 타이어가 3분의 2 잠기기 전에 차량을 포기하고, 물이 차오르기 전 창문을 열어 탈출하며, 창문이 열리지 않으면 비상탈출용 망치 등을 사용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어요. 타이어 3분의 2는 이미 침수 구간에 들어가도 된다는 기준이 아니라, 더 늦기 전에 차를 버리고 사람이 나와야 한다는 경고선입니다.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이 연계한 지하차도 통제정보는 지도·내비게이션에 전달되지만 일부 지역부터 시행하는 시범 서비스예요. 앱에 통제가 표시되지 않는 지하차도까지 안전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자주 묻는 질문
차가 멈추면 문부터 열어보면 안 되나요?
물이 많이 차기 전 문이 쉽게 열린다면 바로 나가도 돼요. 다만 문이 수압 때문에 버티면 계속 힘을 쓰지 말고 전기가 살아 있는 동안 창문을 여는 편이 빠릅니다.
비상망치로 앞유리를 깨도 되나요?
앞유리는 접합유리라 금이 가도 필름에 붙어 있는 경우가 많아요. 강화유리로 확인된 옆창의 모서리나 가장자리를 뾰족한 끝으로 치는 방법이 우선입니다.
옆유리가 접합유리면 비상망치는 소용없나요?
충격을 줘도 유리가 필름에 붙어 탈출구가 생기지 않을 수 있어요. 그래서 접합유리 차량일수록 전동 창문이 작동할 때 먼저 내리는 행동이 중요합니다. 평소 차량 설명서에서 다른 비상 탈출 경로와 수동 문 열림 방법도 확인해 두세요.
차에서 나오자마자 보험사에 전화해야 하나요?
아니요. 높은 곳으로 이동하거나 차량 지붕에서 119에 구조를 요청하는 일이 먼저예요. 본인과 동승자의 안전을 확보한 다음 보험사와 견인업체에 연락하세요.
침수 도로에서는 차를 살리는 운전 기술보다 들어가지 않는 판단이 중요해요. 이미 고립됐다면 창문을 열 수 있는 짧은 시간을 놓치지 말고, 차량과 짐은 남겨도 사람은 바로 빠져나와야 합니다.
확인한 기준
행정안전부의 침수 도로 진입 금지 원칙, 소방청의 창문 개방·비상망치·차량 포기 순서,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이 연계한 지하차도 통제정보 제공 범위를 대조했어요. 차량별 유리 종류와 수동 개방 방식은 다를 수 있으므로 평소 차량 설명서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공식 출처
- 소방청 부처별 뉴스 - 집중호우 생존 행동요령 (2026년 7월 23일 확인)
- 행정안전부 - 풍수해 대비 차량 침수 행동요령 (2026년 7월 23일 확인)
- 행정안전부 - 경찰청 연계 지하차도 통제정보 안내 (2026년 7월 23일 확인)
📎 함께 보면 좋은 글